say's 농사짓기

Say's 농사 실력

chamonile 2012. 8. 3. 14:39

 우여 곡절 끝에 신혼집에 화분이 입성...

한때 다육식물에 미쳐 100개 가량의 화분을 관리하던 나는...우리 남편과의 연애로 인해 화분을 모두 말려 죽이는 과오를 저지름...그 후 결혼에 성공 다시금 농사를 시작하려는 나에게 남편은 화분 금지령을 내린다...

피터지게 싸우고~ 결국 승리! 나는야 하고픈 건 하는 녀자~

뚜둥..그러나..요새 나의 농사 실력은 영...

새싹 채소를 키워먹겠다며 뿌려놓은 화분에는 비실비실한 풀떼기만 자라고 있다...과연 저걸 먹을 수 있으려나

캣그라스로도 못쓸듯

 

남편 얼굴 보기 힘들어지는 장면.. 

 친정에서 그나마 힘든 시기를 버티고 살아준 다육식물..내가 씨뿌려 자라게 한 녀석이다..아르기르데로마 였던거 같은데 이제 이름도 생각이 안나네~

 요것도 조그만 것만 남아...이렇게 번성을 꿈꾸며 놔둬본다..

 이녀석은 엄마가 심어 놓은거 훔쳐옴..ㅋㅋㅋㅋㅋㅋ 딸은 도둑이래잖오~

 아르기르데로마와 한집서 살던 녀석...옵살로실룸일꺼다~ 내가 옵살모실룸을 심고..싹이 안나서 거기다 그냥 아르기르데로마를 다시 파종했더니 둘다 싹남..ㅋㅋㅋ 이번 기회에 옮겨줬다..이녀석도 3살쯤 된 녀석인데~ 아직도 조그만...

 이제 크게크게 자라보렴~

 리톱스 씨앗을 뿌렸다~ 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 수를 놓듯..나는 한알한알 씨앗을 심는다...리톱스 씨앗은 너무나 작고 여러~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한알 한알 박아준다

싹난게 보이시는지?? 숨은 리톱스 찾기..탑레드? 를 심었는데..뭐가 나올지 모르겠....-_-;;;

울 고냥 마마들...내가 관심 갖는걸 보더니..자기도 하고 싶단다...

나 잘때 몰래 몰래 파놨더라는...으휴...이놈의 똥고냥들...

오늘 남편 몰래 씨앗을 또 잔뜩 질렀다...

마음이 힘들어...나는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씨앗을 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