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외출하다!
그것은 어느날 급작스럽게 결정되었다..... 이렇게...아이폰으로 떨리는 수전증을 감추지 못하고 인절미의 깜찍한 사진을 찍던 어느날... 화장실과 철장 사이를 뛰노는 인절미를 안타까워하던 돼지의 한숨으로 부터... "엄마? 나 정말 철장에서 나가는거야?" 아이를 몸줄을 채워서...차에 태웠다...지금 보니 정말 작은 우리 인절미...아빠 손을 앙앙 거리고 있네 머리도 목도 발도 정말 작구나...아까 손가락 냄새를 맡으며...차에 오른다... 배경이 된 나의 꿀벅지... 철장에만 갇혀 지겨워하던 인절미를 데리고 인천에 갔다... 너에게 바다를 보여줄께~ 보호소 철장안에서 안락사 기일만을 기다리던 피부병 심각하던 노랑 고양이 인절미... 앞으로 남은 너의 생이 얼마가 되든...나는 너에게 죽기전에 꼭 바다가..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