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 시시콜속마음(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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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슴 뛰게 하는건 무엇일까?
요사이 나는 심각한 우울증인지 매너리즘인지 의욕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가느다란 실 같은 상태... 언제 끊어질까 조바심이 나는데 도저히 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라도 묻고 싶은데 "인생이 재미있으세요? 무얼 위해 살고 있나요? 전 어떻게 살아야 하죠?" 이런 질문을 맘에 품고 있다. 사춘기도 아닌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요즈음.... 가만히 생각해본다. 벌써 인생의 절반쯤은 지나온것 같은데 지나온 세월이 많이 후회가 되면 어쩌나. 한참 인생의 중반부를 살고 있는 나... 9살 아들과 7살 딸의 엄마인 나... 멋지고 훌륭한 남편의 아내인 나...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에서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객관적..
2021.05.06 -
내 마음 보듬기
지쳤나 맘이 아팠나 누군가의 위로가 듣고팠나 그랬나보다 여러가지로 지친중 맘을 보듬으러 다녀왔다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싫은소리를 못하고 살아왔다는 조언을 들었다. 살짝 쏟아내고 나니 조금 맘이 누그려졌다. 더 나은 결과..유토피아를 위해 나를 누르고 참으며 살아온 내 하루하루들. 조금씩 보듬어 주기로 했다 40을 앞둔 지금이라도 할수있다는게 고마운거지 푹자고 잘먹고 잘 살아내보자.
2021.01.20 -
왜 이리 지치고 힘이드나
1차 테러와 2차 테러 후 약간의 테러 미수까지 참다참으니 다들 나한테들 와서 자기들 한풀이를 하는것 같아 나도 지치고 짜증스럽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고 넘기는 누군가의 멘탈이 부럽기도하고 아 안그래도 가만히 있어도 힘든 사람 왜들 이리 못살게 구나 싶어 기분이 꽁기하기도 하다. 나도 약사빠르고싶다. 남따위 쳐다도 안보고 약아빠졌음 좋겠다. 최근 함께 일하게 된 나의 상사님이 그런면에선 너무나 나에게 큰 우산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주변가까운 사람들이 하나같이 미우면 내 인생 어쩌나ㅎㅎ
2021.01.14 -
쌍갑포차 약과편
내가 애정하는 웹툰! 한동안 웹툰을 아예 열지도 못하고 있다가 시험도 끝났겠다 노닥노닥하며 최신편을 정주행 했다. 나와 딱 맞는 코드의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이번 편도 역시나 너무 감동적.. 최근 나는 정치적이지 못한 처신으로 인해 회사에서 좀 힘들다. 아부떨줄 모르고 포장할 줄 모르고 가끔씩 바른말이랍시고 잘난척이나 해대는 애가 뭐가 이쁠까? 이번편은 궁녀들 이야기였는데 자식을 숨기고 뒤에서 밀어주는 엄마의 이야기. 나 힘든가바. 회사생활 힘들다. 고깟 사회생활 하면서 정치 운운 하는것도 힘들다. 14년을 다녔지만 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2020.12.16 -
정성..공든 탑을 쌓는다는 것
아이가 8살6살이 되었다. 실컷 놀리고 잘 먹이고 건강히 키우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손대지않았다. 영어유치원 사교육 과외 모든 정보를 일부러 더 귀닫고 모른채했다. 그러던 하루 초등고학년을 키우는 선배 언니가 그랬다. 결국 지나고 보면 아이는 애정주고 정성 쏟는만큼 잘 자란다고. 남들이 어린애붙들고 레벨테스트 다니고 숙제시키는 공들을 전부 쓸데없다 생각하던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궂이 학습적인 면만이 아니라도 나는 과연 내 자식들에게 얼마만큼의 정성을 쏟고 있는가.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우리 부모님은 날 거져키웠다는 자만. 그 자만심이 항상 내 밑에 깔려있다. 거져키우는 자식은 없다. 마음고생 총량의 법칙처럼 모든 자식은 일정량의 부모 마음을 갉아먹고 어른이 된다. 나는 그저 ..
2020.11.20 -
나의 일기장에
어쩌면 긴 세월 어쩌면 짧은 세월 1983년부터의 나의 삶이 요즘 왜 이리 보잘것없나 싶다. 남부러울것 없이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아직도 인생이란 끝없는 인내와 겸손의 시간임을 또 느낀다. 왜 이것뿐일까 생각하는 순간 한없이 작아지고 왜 이렇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없이 자책하게 된다. 그나마 최근 들은 마음에 남는구절이라고는 타인에게 나의 아픔을 말하지말라. 그 누구도 해결책을 주지않은 채 너역시 아프다는 사실에 안도할뿐이다 라는 말뿐. 마음 둘곳 없이 살아가고 있다. 마음 놓을 곳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 최악에서 벗어났다 생각하지만 늘 모든것은 상대적이다. 오늘 8살 아들이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찌보면 별거아닌데 나는 너무 맘이 아팠다. 요즘 괜시리 아들의 별거아닌퍼포먼스 들이 자꾸 신경쓰이..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