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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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방법
나는 철장이 너무 좁고 불편하기에 가끔씩 화장실안에서 잠이 들곤 그랬어...엄마가 처음엔 무슨 한약 박스에 모래를 넣어주더니 어느날 정신을 차리고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김치 박스를 사다주기 이르렀지... 울 깨떡이...감격스러운 첫 모래 화장실 가리는 순간...혼자 배변 활동을 시작하던 바로 그때!!!! 저 똥까지 사랑스럽던 그때였다... 다 누고 이쁘게 앉아 있는 우리 깨떡이...아이고... 깨떡이는 한참을 배변유도를 해야만 일을 보다가...혼자 바닥을 긁고 아무데나 막 오줌 똥을 싸놓다가...감격스럽게도 화장실을 이용해주셨다...물론 저 작은 대야는 금세 무용지물..크기가 넘 작았지만..고맙습니다 깨떡씨~
2011.11.02 -
시간은 금방 간다구_깨떡이편
아이들을 데려오구, 돼지의 허락을 힘겹게 받고, 인절미와 깨떡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사실 난 너무 좋았다. 물론 돼지에겐 한달뿐이란 약속을 했지만 한달뿐이어도 너무 좋았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깨떡이는 너무 작았다. 한달가량이란 보호소 공고란의 나이가 무색하도록 아마도 태어난지 2주쯤이라 했던가? 깨떡이 덕에 난 수유란걸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말로만 듣던 배변유도를 해줘야 했지. 더럽게만 생각되던 배변유도는...사실 아이가 뿌직 뿌찍 똥을 싸는 게 그저 귀엽기만 하다. 엄마와 사는 아기 고양이는 생후 2달 가량 우유를 먹는다. 그 동안은 스스로 똥, 오줌을 배출하는 것조차 어려워서 엄마 고양이가 배설기관을 핥아서 배변이 되도록 도와주고 배변을 다 먹어 없애는데, 깨떡이는 무엇때문에 엄마와 헤..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