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은 지어야한다

2021. 2. 18. 22:57say's 농사짓기

부화를 거침없이 계획할수 있었던건 강은이 믿는구석이었다. 크면 농장서 키우지 모? 하는 무대뽀 정신. 믿는 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당당하고 저지를 수 있다.
근데 강은이는 허허벌판에 하늘은 독수리 매 부엉이가 날고 밤엔 고라니발자국이 찍히고 큰 개를 풀어키우고 고양이들이 놀러오는곳..
닭장이 필요하다. 첨엔 사려고 했다. 근데 기성품은 너무 자고 약해보였다. 제작을 맡기고파 근처 철물점 철공소 판넬집 등등을 수소문해도 그냥 직접 만들라는 대답뿐.
결국 남편이 만들어줬다.
토요일 맘먹고 목재를 주문해받아서 이른 아침부터 아빠 남편 나 나중엔 엄마까지 달라붙어 6시간쯤 걸렸다. 첨엔 다들 될까? 싶었는데 된다.

먼저 바닥틀을 짜고 바닥에도 철망을 깔고 기둥을 세운다.

협동심은 필수! 나는 치수를 재서 표시를 하고 힘쓰는 톱질과 드릴박기는 남편과 아빠가 한다.

중간중간 보강목을 지지하고 튼튼히 한다.

지붕은 합판으로 씌우기.

남편의 정확한 설계덕에 척척 맞아가는 닭장.

신기할세~~~

뚫린곳은 전부 철양계망을 씌우고 단단히 마감한다.

썩지않도록 오일스테인도 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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