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 퇴근하는 저녁 길..
2020. 9. 23. 18:33ㆍsay's 농사짓기
지쳐 퇴근하는 저녁 길..이래저래 상채기 난 맘을 어뤄주려고 사진첩을 연다.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던 긴긴 봄과 여름,그 시간을 강은이에 다니며 풀었던 소중한 올해였다.
좌절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고 예뻤던 여름의 파아란 하늘.
한동안 몇해동안 미세먼지때문에 보기힘들었던 저 눈부시게 빛나고 푸르렀던 하늘.
미세먼지를 내뿜던 중국도 코로나를 만들어 퍼트리더니 그게 또 발목을 잡고 공장을 못돌리나 덕택에 비행기타고 나가지않아도 파아란 하늘은 실컷 보았네.
코로나가 끝나면 저 푸른 하늘도 끝일까?
너무나 말도 안되는 색감의 사진을 보며 다시보구 다시보구 반복했다.
이곳에 있음 참 고요하고 좋다.
장마 지난뒤라 더 맑았나.
그리고 한여름 주렁주렁 즐거움을 주었던 수확물들.나는 토마토가 이렇게 맛있는 채소인줄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사먹은 토마토들은 따서 한참을 내 식탁에 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나바.
밭에서 막따서 물에 씻어 먹는 토마토는 지금까지먹은 밍밍해서 설탕을뿌려야 겨우먹을까말까 하는 그런 거랑은 차원이 달랐다.
정말 달고 탱글하고 맛있었다. 평소 토마토는 손도 안대던 내가 내년에는 토마토를 종류별로 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평안과 위안 안식을 준곳. 올해 강은이에서 힐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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