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들...드디어 합사...그리고 다가온 피부병 폭풍

2011. 11. 2. 22:23say's 떡들 이야기

외출 이후로...인절미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철장안이 더이상 포근하지 않은듯...끊임없이 자유를 요구했다...나와 돼지 역시..이 아이에게 2주간의 철장생활을 강요한 후...더이상 아이를 가둬둘 수 없었다...여전히 보이는 사진 속 인절미의 듬성듬성한 피부상태와 맨살 꼬리...피부병의 전염이 걱정되었으나...이미 아이의 격리는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 아이를 풀어준채 맛있는 간식을 주자...초 집중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우리 떡들...

약 두배 가량 크기의 몸 차이...인절미는 깨떡이를 엄청 물고 괴롭혔다...철장에서 나오자 마자 한 일은 깨떡이 깨물기...아마도 오랜시간 혼자만 철장에 갇힌채...사랑 받지 못함에 대한 질투인듯...인절미는 깨떡이를 참 못살게 굴었다...

우리 영악한 깨떡이도 이에 질세라...공격당할때마다 죽는 소리를 내며...도와달라고 울었고 가끔 나와 돼지의 시선을 피해 몰래 공격도 서슴치 않는 대담함을 보였다능...이 여우시키..ㅋ 햄스턴줄 알았더만...여우시키였다..

자기꺼 다 먹고 깨떡이꺼 훔쳐보는 인절미...식탐은...-_-;;;;

사실 인절미는 한달 이상...격리 했어야 했으나 나와 돼지는 그리 모질지 못하고 인절미를 풀어줘버렸다 덕뿐에 깨떡이는 귀에 그리고 발에..꼬리에 땜빵이 생기도록 피부병이 옮아 털이 빠졌고...둘을 약욕 목욕 시켜야 했으며, 나와 돼지는...무좀약을 바디로션화 하며 온몸에 떡칠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만..후회는 없다. 우리는 인절미와 깨떡이와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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