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0. 16:27ㆍsay's 농사짓기

2주만에 왔다. cctv로도 풀이 가득해보였는데 와서 보니 이 정도일줄이야. 고랑 가득 풀이 허벅지까지 자랐다. 아니 풀자라지말라고 죽어라 멀칭했는데 왜 또 고랑사이엔 풀이 자라는데? 와씨..

아니 고구마를 다 덮도록 풀이 자라면 어쩌란거야.와..아빠가 주중부터 걱정을 하면서 늦은밤과 새벽에 일해야 한다고 일찍오라길래 금요일밤 퇴근하고 바로 왔는데..후아..

심지어 이웃밭에서 풀씨가 날린다고 항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단다.

모두가 낫을 들고 고랑 사이 풀을 베기 시작했다. 도와주러 오신 정언니가 가장 신속하고 깨끗하게 앞서나가셨다. 나는 찔끔찔끔 최선을 다했으나 큰 도움은 되지않았다.오늘도 우리 남편이 큰몫! 나의 농사밑천 우리 남표니!ㅎㅎ

풀을 베고 옆밭을 벤치마크해서 부직포를 깔았다.

풀을베어놓으니 이런 모습~~

고추밭도 사이사이 그리고 우리가 다니는 큰길도 부직포를 깔았다.

고속도로가 완공되었습니다.
나는 큰도움이 되고팠으나 칭얼대는 아이들 보모역할과 수영장튜브 공기넣기 그리고 약간의 낫질 후 지쳐 골골댔다.

우리가 파 인줄알고 심은 양파는 다 뽑아 먹었고 파는 새로 심었다.

깨끗해진 고추밭

엄마가 내 놀이터라며 깻잎과 상추밭을 깨끗이 해주셨다. 그저 놀라울뿐..새삼 느끼지만 나보다 부모님세대가 체력이 더 좋다.

호박이 언제 열리나 했는데 진짜 크고 통통한 놈들이 주렁주렁 한바케스를 땄다.

작은 아빠 밭에 토마토도 열렸다.

쑥쑥 자라고 있는 파와 치커리.

매주 뜯어도 또 난다.치커리 써서 잘 안먹을줄 알았는데 은근 내 입맛!

내가 씨앗부터 모종키워 심은 오이도 드디어 열렸다. 기특하네. 따려고 만졌다가 까슬해서 깜짝놀랬다.

오늘 딴 호박들..낼 이만큼 또 따야해.

꼬부라진 오이! 첫수확!
그리고 작은아빠 밭에서 빨간무와 당근을 뽑고 뿌듯해하는 우리 범민남매..^^


골골댔지만 이번주도 알차게 즐겁게 잘놀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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