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감자 수확
2020. 6. 30. 17:53ㆍsay's 농사짓기
드디어 3월에 심은 감자를 100여일만에 수확했다. 호미를 들고 쓱쓱 긁어가며 알알이 파내는 감자수확은 재미졌다. 무성한 풀을 낫으로 남편이 베어주고 멀칭 비닐을 걷어두면 엄마와 내가 호미로 흙을 살살 고르며 감자를 건진다.
큰놈 작은놈 꼬멩이 알알알 알알이 들어 찬 감자.
그러다 힘조절 실패로 호미로 찍기라도 하면 애잔한 맘에 어이쿠하게된다.
감자밭에 모기는 왜 또 그리 많은지..
울 아가들을 씨게 물고 나도 엄마도 벅벅 긁게끔 물어 제낀다. 거진 스무고랑 되는 감자중 4고랑 정도 남기고 엄마 아빠 남편 나 그리고 범민의 고사리 손을 빌려 캐냈다.
아이 힘들어..엄마는 왜그리 체력이 좋고 나는 즤어질 체력인지..
결국 흑염소를 때려먹고 혼자 쉬어도 충전이 안되더라. 고단한 주말을 마치고 집에 오는데 휴대폰에 화면 잠금 지문 인식이 안된다. 고되었어. 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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