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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밭에 비료뿌리기
올해 농사도 시작해봅니다 작년 한해 농사를 지어보니 심고 물주고 가꾸는것보다 정말 중요한건 밭만들기였다. 올한해도 농사한번 잘 시작해봅시다. 비료푸대 뿌리는 사진은 없고 아이들 뛰노는 사진뿐이구만.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 온습도를 맞춰 모종을 만들어봅니다. 양배추 양상추 브로컬리 콜리플라워 청경채 양파 당근 부추 등등. 설레이는 시작!
2021.03.13 -
닭장은 지어야한다
부화를 거침없이 계획할수 있었던건 강은이 믿는구석이었다. 크면 농장서 키우지 모? 하는 무대뽀 정신. 믿는 구석이 있어야 사람이 당당하고 저지를 수 있다. 근데 강은이는 허허벌판에 하늘은 독수리 매 부엉이가 날고 밤엔 고라니발자국이 찍히고 큰 개를 풀어키우고 고양이들이 놀러오는곳.. 닭장이 필요하다. 첨엔 사려고 했다. 근데 기성품은 너무 자고 약해보였다. 제작을 맡기고파 근처 철물점 철공소 판넬집 등등을 수소문해도 그냥 직접 만들라는 대답뿐. 결국 남편이 만들어줬다. 토요일 맘먹고 목재를 주문해받아서 이른 아침부터 아빠 남편 나 나중엔 엄마까지 달라붙어 6시간쯤 걸렸다. 첨엔 다들 될까? 싶었는데 된다.먼저 바닥틀을 짜고 바닥에도 철망을 깔고 기둥을 세운다.협동심은 필수! 나는 치수를 재서 표시를 하고..
2021.02.18 -
21일의 기다림
부화기가 집에 온후 어서 계란을 사오라는 민아씨의 성화에 추운날 롯데 지하 마트서 산란일자를 어제자로 뒤져 계란을 샀다. 알을 넣은 날을 동그라미하고 1/21 그날부터 21일이 되는 날도 동그라미를 한다 2/1 습도와 온도 유지..자동전란 18일짜 전란 중지. 신비한 생명..기가막히게 날을 맞춰 나온다.첫콕후 거진 10시간은 넘겨서야 알밖으로 나온 첫째 지금도 젤크다.진짜 뿅!나온아이를 부화기에두고 싶었지만 설지고 다녀 육추기로 옮겼다. 이날 거의 밤샌 나..생명이 태어난 흔적. 첫날 총 네아이가 태어났고 그 다음날 알을 깨다말고 중간에 멈춘채 굳어버린 두 알을 처치하고..(잘 싸서..묻음) 추가로 3마리가 더 나왔다. 셋째날 나와 물통을 허우적대던 막내까지 건져 총 8마리 병아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짝짝..
2021.02.18 -
생명의 무게
나는 늘 하고싶은건 해보고 난 후 후회를 히는 편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시작은 계란을 품으면 병아리가 나오냐는 질문에 떠오른 나의 고딩시절 기억이었다. 당시 의욕넘치는 젊은 생물 선생님은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발생 및 각인실험을 하자며 풀무원 유정란 수백알을 사셨다. 인큐베이터에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매일 조를 짜 굴리면서 5일간격으로 계란을 깨다 10일 넘어서는 멈추고 오롯이 생명이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때의 기억 수십마리의 노란 병아리들이 학생들을 엄마로 알고 우르르쫒아다니던 기억 그 아이를 중닭까지 키워 시골로 보냈던 기억.그 기억이 떠오르며 내 아이와 해보고싶었다. 남편을 구스르는건 간단했고 키워 농장에 둬도 되냐는 허락을 아빠한테 받는것도 너무 쉬웠다. 긴고민없이 부화기를 샀고 아이들 성..
2021.02.09 -
내 마음 보듬기
지쳤나 맘이 아팠나 누군가의 위로가 듣고팠나 그랬나보다 여러가지로 지친중 맘을 보듬으러 다녀왔다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싫은소리를 못하고 살아왔다는 조언을 들었다. 살짝 쏟아내고 나니 조금 맘이 누그려졌다. 더 나은 결과..유토피아를 위해 나를 누르고 참으며 살아온 내 하루하루들. 조금씩 보듬어 주기로 했다 40을 앞둔 지금이라도 할수있다는게 고마운거지 푹자고 잘먹고 잘 살아내보자.
2021.01.20 -
왜 이리 지치고 힘이드나
1차 테러와 2차 테러 후 약간의 테러 미수까지 참다참으니 다들 나한테들 와서 자기들 한풀이를 하는것 같아 나도 지치고 짜증스럽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고 넘기는 누군가의 멘탈이 부럽기도하고 아 안그래도 가만히 있어도 힘든 사람 왜들 이리 못살게 구나 싶어 기분이 꽁기하기도 하다. 나도 약사빠르고싶다. 남따위 쳐다도 안보고 약아빠졌음 좋겠다. 최근 함께 일하게 된 나의 상사님이 그런면에선 너무나 나에게 큰 우산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주변가까운 사람들이 하나같이 미우면 내 인생 어쩌나ㅎㅎ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