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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약과편
내가 애정하는 웹툰! 한동안 웹툰을 아예 열지도 못하고 있다가 시험도 끝났겠다 노닥노닥하며 최신편을 정주행 했다. 나와 딱 맞는 코드의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이번 편도 역시나 너무 감동적.. 최근 나는 정치적이지 못한 처신으로 인해 회사에서 좀 힘들다. 아부떨줄 모르고 포장할 줄 모르고 가끔씩 바른말이랍시고 잘난척이나 해대는 애가 뭐가 이쁠까? 이번편은 궁녀들 이야기였는데 자식을 숨기고 뒤에서 밀어주는 엄마의 이야기. 나 힘든가바. 회사생활 힘들다. 고깟 사회생활 하면서 정치 운운 하는것도 힘들다. 14년을 다녔지만 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2020.12.16 -
정성..공든 탑을 쌓는다는 것
아이가 8살6살이 되었다. 실컷 놀리고 잘 먹이고 건강히 키우는게 최선이라 생각하고 손대지않았다. 영어유치원 사교육 과외 모든 정보를 일부러 더 귀닫고 모른채했다. 그러던 하루 초등고학년을 키우는 선배 언니가 그랬다. 결국 지나고 보면 아이는 애정주고 정성 쏟는만큼 잘 자란다고. 남들이 어린애붙들고 레벨테스트 다니고 숙제시키는 공들을 전부 쓸데없다 생각하던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궂이 학습적인 면만이 아니라도 나는 과연 내 자식들에게 얼마만큼의 정성을 쏟고 있는가.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우리 부모님은 날 거져키웠다는 자만. 그 자만심이 항상 내 밑에 깔려있다. 거져키우는 자식은 없다. 마음고생 총량의 법칙처럼 모든 자식은 일정량의 부모 마음을 갉아먹고 어른이 된다. 나는 그저 ..
2020.11.20 -
나의 일기장에
어쩌면 긴 세월 어쩌면 짧은 세월 1983년부터의 나의 삶이 요즘 왜 이리 보잘것없나 싶다. 남부러울것 없이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아직도 인생이란 끝없는 인내와 겸손의 시간임을 또 느낀다. 왜 이것뿐일까 생각하는 순간 한없이 작아지고 왜 이렇게 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없이 자책하게 된다. 그나마 최근 들은 마음에 남는구절이라고는 타인에게 나의 아픔을 말하지말라. 그 누구도 해결책을 주지않은 채 너역시 아프다는 사실에 안도할뿐이다 라는 말뿐. 마음 둘곳 없이 살아가고 있다. 마음 놓을 곳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 최악에서 벗어났다 생각하지만 늘 모든것은 상대적이다. 오늘 8살 아들이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찌보면 별거아닌데 나는 너무 맘이 아팠다. 요즘 괜시리 아들의 별거아닌퍼포먼스 들이 자꾸 신경쓰이..
2020.11.17 -
씐나는 추석명절 day 2
두째날 점심은 단골중국집. 수타면으로 진짜 맛있는 집이다. 강화맛집!옥토끼 우주센터에 가고싶었는데 주차장부터 가득한 사람들..코로나땜에 안돼 미안ㅠ 그대신 프렌쥬랜드에 가보았다. 예전에 가본 주주동물원보다 훨씬 친환경적인 느낌? 진짜가까이서 애들이 야채와 밀웜을 줄수 있었다. 거북이 앵무새 늑대 사막여우 서벌캣 미어캣 너구리 카피바라 보아뱀 기니피그 토끼 다람쥐 알파카 양 염소 돼지 오리 악어 등등 의외로 동물도 많았다. 젤 귀여웠던 알파카!심지어 저 우리안에도 들어갈수 있다.야채와 밀웜을 추가로 구매해서 한바퀴 더 돌았다. 그리곤 집에와서 요리왕 빙의! 밭에 가서 야채를 쓱쓱 따다 반찬을 휘릭 만들었다 전부 우리밭에서 난 재료로 만든 음식들~~ 뿌듯하다. 엄마가 따로 싸준 갈비 구워주니 흡입하시는 아가..
2020.10.01 -
씐나는 추석 명절 day 1
코스모스 화창함으로 시작하는 추석명절 1일차! 큰집의 큰딸로 태어난 덕에 시집가기 전에도 명절은 음식하고 힘든 시간이라 명절에 한가로이 여행다닐 생각은 해본적없던 나. 결혼을 했더니 남편이 8대 종손이란다. 시댁까지 매번 긴 귀성행렬에 동참한지 8년만에 시어머니께서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 앞으로는 설날에만 시댁오구 추석은 자유하라고~~~ 어찌나 신이 나던지~~~그래서 달려온 강화도 어느 꽃이 가득한 카페에서 커피를 사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 네식구끼리 보내는 1일차 오늘의 일정은.. 1. 식혜만들기!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식혜를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인터넷 레시피를 찾아서 시키는데로~~식혜는 시간의 레시피였어..물에 담궈 3시간 밥솥안에서 보온으로 5시간 그리고 끓였다가 식히기..기다리며 아가들은 놀기~..
2020.10.01 -
지쳐 퇴근하는 저녁 길..
지쳐 퇴근하는 저녁 길..이래저래 상채기 난 맘을 어뤄주려고 사진첩을 연다. 코로나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던 긴긴 봄과 여름,그 시간을 강은이에 다니며 풀었던 소중한 올해였다. 좌절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고 예뻤던 여름의 파아란 하늘. 한동안 몇해동안 미세먼지때문에 보기힘들었던 저 눈부시게 빛나고 푸르렀던 하늘. 미세먼지를 내뿜던 중국도 코로나를 만들어 퍼트리더니 그게 또 발목을 잡고 공장을 못돌리나 덕택에 비행기타고 나가지않아도 파아란 하늘은 실컷 보았네. 코로나가 끝나면 저 푸른 하늘도 끝일까? 너무나 말도 안되는 색감의 사진을 보며 다시보구 다시보구 반복했다.이곳에 있음 참 고요하고 좋다. 장마 지난뒤라 더 맑았나.그리고 한여름 주렁주렁 즐거움을 주었던 수확물들.나는 토마토가 이..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