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s 시시콜속마음(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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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정취~~^^
한시간반을 달려 강은이에 왔다. 오는길 내 앞 쌔삥한 포르쉐를 보고 남편이 외쳤다. 간격띄어 간격 멈춰 한 백미터 띄워! 그러더니 결국 차선을 바꾸란다. 허참 내가 아무리 운전을 못해도 폴쉐를 갖다 때려박을까? 오는 길 아이들은 잠들고 나는 모기장을 펴고 와인을 땄다. 개구리소리가 들린다. ㅋㅋㅋㅋ 아~~~금주하려던 다짐도 무너지는 이곳이여~~
2020.07.03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구입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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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정말
사는게 진짜 웃기다. 어떤 걸겪는지 어떤 일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 와중에 기분이 상했다. 변명은 널 몰랐다는거다. 그럴수 있지. 인생살이 그런게 느너무 많아. 나는 왜 또 이따위꺼에 속상하고 있나. 내가몰라서 미안타는소리보다 차라리 계속모르는게 나을지도.. 왜 인지 자꾸 별거 아닌것에 기분이 상해버린다. 나이들어서? 차라리 배려하지않고 막지르니 내맘이 편한가싶다가도 막상 지나고 나면 안그렇더라. 살아갈수록 현명해지지못하고 속이 좁아지는 기분. 그렇다..
2020.05.29 -
잊고싶지않은 어느날의 기억
작년가을인가 7살 5살을 데리고 삼척을 갔었다. 휴가철을 벗어난 휴양지는 너무나 쾌적했다. 유람이 목표이던 우리가족은 늦은 오후 시간이 날때마다 연안부두에서 낚시대를 드리웠다. 7살 아들 낚시대는 희안하게 물고기를 계속 낚았고 남편 낚시대는 조용한 통에 미역낚시 전문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요하고 소란스런 가운데 5살이 돌바닥에서 넘어졌다. 첨엔 아무렇지 않다더니 무릎에서 살짝 베어나오는 피를 본 순간 주저앉아 울기 시작한다. 피가 철철 난다고..자기 너무 아파 다신 못걷게되면 어쩌냐고..아무래도 병원가서 치료를 받아야할꺼같다고..부산하게 펄펄 뛰던 5살이 갑자기 꼼짝도 못한채 주저앉았다. 얼마나 웃기던지 얼마나 귀엽던지. 언젠간 잊혀져갈 기억들이지만 이렇게라도 간직하고싶다.
2020.05.20 -
감격스러운 순간
놀이터에 가니 범기친구들이 전부 보조바퀴떼고 씽씽 달린다. 그걸보고 용기를 낸 8살. 아직은 비틀거려도 뒤에서 잡아주는 이날이 그리고 곧 혼자 휘릭 날아다닐 그날이 곧이다.
2020.05.05 -
일..내일 출근 실화?
하루종일 불안했다. 나의 성격탓. 늘 그렇듯 일은 퇴근 한시간 전 터진다. 미친뻔..아..왜? 나는 꼼꼼하지 못하다. 일을 못해 조직에서 쫒겨나보기도 했다. 그래도 은행은 주기적으로 인력을 돌려서 못해도 다시 새조직에 적응해 연명하며 산다. 새 일을 맡았다. 내가 젤 못하는 일이다. 여지없이 어김없이 약점은 드러난다. 퇴근 직전 나타난 문제는 유능한 윗분들이 해결해주신다. 하염없이 작아지는 나는 죽을 죄를짓고 고개 숙였다. 울고싶었다. 눈물이 찔끔나는듯 했다. 도망치듯 사무실을 벗어났다. 어쩌겠어. 새로 도착한 메일은 새로운 업무를 던져준다. 내일 출근해야해? 그저 울고플뿐. 내일은 또 아무일 없던듯 리프레쉬하고 갈꺼다. 감사합니다 우리 팀원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