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4. 22:49ㆍsay 's 새댁이야기
주말만 되면 요리왕 비룡에 빙의되는 새댁...이번주 정말 이것저것 해보았어요
새댁네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가면 나오는 재래시장...주말이면 항상 남편과 한번씩 들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마트/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에선 느낄수 없는 소소한 재미가 있지요~
재래시장에 가면 항상 나이 많은 할머니가 파는 걸 일순위로 사구...새댁이 아양+애교 떨면 덤주시는 인심좋은 아주머니네가 다음..그리고 닭고기나 돼지고기는 회전율 좋은 가게에서 사요~
<재래 시장이 좋은 이유>
1. 가격이 정말 싸요...시중 대형 마트에서는 5천원은 줘야 살만한 브로컬리,청경채, 마늘, 고추,양파, 양배추등 어느 요리에나 들어갈 수 있는 야채가 단돈 1천원...마트보다 보통은 반값..심하면 1/5 가격으로 야채를 살수 있어요
2. 원하는 수량으로 살 수 있어요...우리 재래시장 인심이 좋은가..천원에 세개 파는 오이..한개만 주세요 이럼 한개도 파시고 당근도 한개씩 감자도 한개씩...배추도 한포기씩...새댁이 생글생글 웃으며 한개만 주세요 조금만 주세요 하면 조금씩 파시는 상인 분들...심지어 콩나물 천원어치 사는데 너무 많이 담아주셔서 "저흰 식구가 없으니 절반만 주세요"하고 담아와도 요리를 두개나 할 수 있을 정도에요
3. 넉넉한 인심과 요리팁...깍아주세요~ 이럼 덤도 주고...새로 사보는 식재료..저 이 요리 처음 해보는데 어떻게 해요? 물어보면 네이뇬 요리검색보다 더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보관은 어떻게 하는지 뭘 하면 더 맛나는지...생생한 요리팁을 얻을 수 있지요
할튼 이런 재래시장에서 새댁은 이번주 요리 재료를 또 신나게 샀어요
콩국수..사실 요건 지난주에 한번 해먹었던건데 남편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주 한번 더 해보는걸로~
지난주엔 뽀안 콩국을 샀는데 이번주는 검은 깨 들어간 콩국을 사고 소면을 같이 샀어요..^-^
오이도 시장표~
역시나...너무 맛났지요~ 콩물..딱 2인분 먹기 좋고 반그릇 더 나오는데 먹고 남은건 냉동실에 얼렸어요
콩물 사서 나오는데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전복이 보여요~ "아줌마 얼마에요?" 4마리에 만원이랍니다~ 비싼 가격에 깜놀하고...두마리만 주세요...하고 엎어온 전복과....그 옆 가게에서 산 생닭...사실 닭 역시 지난주에도 샀었다는~ ㅎㅎ
삼계탕을 좋아하는 남편 덕에 재래시장에서 황기도 잔뜩 사 놓았고...닭에 황기에 수삼, 마늘, 파...다 때려넣고 폭폭 삶다가 전복을 살짝 넣어줬어요
남편이 흡입함...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사진을 본 모든 사람들이 도대체 제목이 뭐냐고 물어보던 요리...뭐냐면 파스타 입니다
신혼여행가서 남편에게 꾸사리 받으며 사온 파스타 리본면과 소스.그리고 향신료들을 듬뿍 넣어 만든...ㅋㅋㅋㅋ
나름 맛났어요~ ㅋㅋㅋㅋㅋㅋ
뭐...바질이니 파슬리니 오지게 뿌려댔지만~ 먹을 만 했다고 치자
완성샷..비주얼
자 그리고 마지막은...어머님이 보내주신 감자로 만든 감자전...ㅋㅋㅋ 여기저기서 들은 풍월로...만들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어 맛있어~ 지난번 감자요리 실패 이후..감자는 손도 대기 싫었는데...감자전 대 성공~!!!!!!!
이번주 요리왕 빙의는...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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