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봄이야 봄! 설레는 새싹들

2020. 3. 28. 21:56say's 농사짓기

이번주엔 강은이 땅을 못밟을 뻔했다. 지난주 격한 노동으로 한주내내 허리통증을 호소하던 남편님이 한달에 한주는 쉬자고 해서 이번주는 그냥 쉬려했지. 그런데 참 고맙게도 남편이 또 가자고 해서 내가 운전대를 잡고 룰루랄라 달려왔다. 오는길 허브카페에 들려 허브 모종도 10포트 샀다. 왠지 다음주 또가게 될듯한 예쁜곳~~^^
강은이에 왔더니 봄이다 봄!
꽃과 새싹이 우릴 반긴다.
오자마자 지난주 감자비닐을 살피고 열무등 푸성귀 비닐을 걷었다.

비닐걷으며 온몸에 흙탕물..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갈아엎었다.

나의 에너자이저 싸랑스런 남푠.

덕분에 허브카페에서 사온 열포트를 이쁘게 심었다.로즈마리 두개 라벤데 세개 타임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박하. 고 옆 한줄은 아예 바질 씨를 잔뜩 뿌렸다.
노동 후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꽃과 새싹이었다.

토끼들도 잘 살고 있다.

이번주에도 강은이에 와서 힐링하고 에너지를 얻고간다. 오후엔 작은아빠가 와서 멀칭하고 함께 바베큐파티를 했다. 늦은밤 서울에선 볼수없는 또렷한 달과 별을 본다. 이 맛에 강은이에 온다.
흙냄새 거름냄새 풀냄새 고기냄새.
점점 농사와 강은이에 깊이 빠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