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농사 워밍업~<1>
2020. 3. 8. 19:00ㆍsay's 농사짓기
금요일이 유독 기다려지던 지난 주..갑작스런 사수의 발령과 변화들이 참 힘들게도 했다. 금요일만 기다리다 퇴근하자마자 강은이로 향했다.
집에서 미리 싸둔 야채 조금 통조림 조금 이것저것 싸들고 룰루랄라 출발~~
주말을 시작하는 서울 도로는 조금 막혔다. 늘 한시간 컷하던 거리가 한시간 반이 걸렸다. 그마저도 즐겁다. 가다보니 저녁을 이미 먹은 아이들은 잠들었다. 도심의 풍경과는 정말 다른 어둑한 길을 지나 도착한 우리 아지트. 강은이는 조용히 우리가족을 반긴다. 가자마자 보일러를 틀고 온풍기를 켜고 자는 아이들을 뉘였다.
배고픈 남편을 위해 후다닥 술상겸 저녁상을 차렸다.
조금 있다보니 우릴 위해 정성껏 짐싸주신 어머님도 우리가 떠나 자유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며 카톡이 왔다.ㅎㅎ
요건 어머님 야식상ㅎ
노곤하게 소맥 기운에 취하며 주말을 시작한다.
친정아빠가 강은이 냉장고 재고 정리를 체크하며 술이 잘 안준다고 하시던데 내가 매주 맥주 세병 소주한병씩 마시고 창고에 빈병 나래비한건 아직 모르시나보다.ㅋㅋㅋ주말힐링 시이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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