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9. 22:20ㆍsay's 농사짓기
새 단장을 마친 강은이는 지난주부터 손님 맞이가 한참이다. 예뻐졌다. 외벽 도색 마당 전지 등 말끔해졌다.
늦겨울 눈을 맞이했던 강은이..난 이날 시댁에 다녀오느라 사진만 받았다.
너무나 궁금하고 설렜던 강은이 생활..
이번주는 하루밤 지내보기로 했다.
일찍 도착해 나무 농장을 둘러보구 농협에서 장을 봤다. 점심까지는 엄마 아빠와 함께여서 장작불을 피워 닭을 삶았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한장 못건졌다. 점심을 먹고 커피와 딸기 케이크를 들고 테라스에 앉았다. 따뜻한 햇살에 마음이 몽근해졌다. 이런게 행복이지..
오후엔 엄빠와 빠빠이 하고 살포시 낮잠을 잤다. 자다깨선 아들과 남편이 캐치볼하는 중 나랑 딸래미는 산책을 했다.
마당 나무에 새집을 달았다. ㅎㅎ
마당 구석엔 토끼(인형)을 풀었다.
마당 어드매에서 요런게 자라서 네이버로 사진찍어 검색해보니 곰취라고 나온다. 아기 곰취인가?
한켠엔 원추리도 자라고 있다.
오늘은 아이들과 이렇게 모종판에 흙을 채워 상추 씨앗을 뿌렸다.
추울까싶어 비닐을 덮어놨다.
마트에서 사온 파 몸통은 잘라먹고 뿌리만 땅에 심어봤다. 잘 크려나?
우리집 베란다에서 웃자라던 선인장들도 싹 데려왔다. 꼬락서니 좀 나아지려나?
저녁엔 숯불을 피워 목살과 삼겹살을 구웠다.
어마어마하게 잘 드셔주시는 아가들 덕에 왠지 모르게 뿌듯~~~
너무 좋았다. 정말 좋았다.
아빠에게 고맙다고 카톡을 보냈다. 아빠 덕에 누리는 호사. 우리 가족이 모두 행복했다.
숯불을 치우며 네가족이 정말 오랜만에 내지는 처음으로 별을 보았다. 캄캄한 밤속에 보석처럼 별이 반짝였다.
우리는 다음주에 또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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