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6. 10:47ㆍsay's 시시콜속마음
요사이 나는 심각한 우울증인지 매너리즘인지 의욕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원하는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가느다란 실 같은 상태...
언제 끊어질까 조바심이 나는데 도저히 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라도 묻고 싶은데
"인생이 재미있으세요? 무얼 위해 살고 있나요? 전 어떻게 살아야 하죠?"
이런 질문을 맘에 품고 있다.
사춘기도 아닌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은 요즈음....
가만히 생각해본다.
벌써 인생의 절반쯤은 지나온것 같은데 지나온 세월이 많이 후회가 되면 어쩌나.
한참 인생의 중반부를 살고 있는 나...
9살 아들과 7살 딸의 엄마인 나...
멋지고 훌륭한 남편의 아내인 나...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에서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객관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을 나도 느끼고 알지만 왜 만족이 안되나
그냥 끊임없이 괴롭고 싫은 느낌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떠나야 한다는데 떠날 곳도 없다.
많은 부분에서 나는 일에 있어서 나를 찾아왔다. 현실이 조금 불만족 스러워도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나를 찾으며
만족하려고 이유를 찾아온거 같다. 최근에는 그마저 희미하다.
인간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조직에서의 나의 역할에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하다.
가정에서는 한차례 큰 전투를 치렀는데 나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잃어버렸던 엄마의 자리를 찾느라 한참 고생했는데 아직도 제 궤도에는 도달하지 못한 기분이 든다.
여러면에서 조금은 지쳐있는 듯한 나....
사실 의욕이 없어서 무엇도 하고 있지 못하다.
정말 나야 말로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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