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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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들...드디어 합사...그리고 다가온 피부병 폭풍
외출 이후로...인절미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떴다...철장안이 더이상 포근하지 않은듯...끊임없이 자유를 요구했다...나와 돼지 역시..이 아이에게 2주간의 철장생활을 강요한 후...더이상 아이를 가둬둘 수 없었다...여전히 보이는 사진 속 인절미의 듬성듬성한 피부상태와 맨살 꼬리...피부병의 전염이 걱정되었으나...이미 아이의 격리는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 두 아이를 풀어준채 맛있는 간식을 주자...초 집중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우리 떡들... 약 두배 가량 크기의 몸 차이...인절미는 깨떡이를 엄청 물고 괴롭혔다...철장에서 나오자 마자 한 일은 깨떡이 깨물기...아마도 오랜시간 혼자만 철장에 갇힌채...사랑 받지 못함에 대한 질투인듯...인절미는 깨떡이를 참 못살게 굴었다... 우리 영악한 깨..
2011.11.02 -
인절미 외출하다!
그것은 어느날 급작스럽게 결정되었다..... 이렇게...아이폰으로 떨리는 수전증을 감추지 못하고 인절미의 깜찍한 사진을 찍던 어느날... 화장실과 철장 사이를 뛰노는 인절미를 안타까워하던 돼지의 한숨으로 부터... "엄마? 나 정말 철장에서 나가는거야?" 아이를 몸줄을 채워서...차에 태웠다...지금 보니 정말 작은 우리 인절미...아빠 손을 앙앙 거리고 있네 머리도 목도 발도 정말 작구나...아까 손가락 냄새를 맡으며...차에 오른다... 배경이 된 나의 꿀벅지... 철장에만 갇혀 지겨워하던 인절미를 데리고 인천에 갔다... 너에게 바다를 보여줄께~ 보호소 철장안에서 안락사 기일만을 기다리던 피부병 심각하던 노랑 고양이 인절미... 앞으로 남은 너의 생이 얼마가 되든...나는 너에게 죽기전에 꼭 바다가..
2011.11.02 -
철장에서 나가고 싶어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던가? 의사샘이 완치에 두달은 걸릴꺼라던 곰팡이 피부병이 난 나의 정성으로 일주일만에 완치될꺼라 믿었다능....하하하하...곰팡이는 정말 강한 병이다!!! 우습게 보지 말지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절미 사진...어쩜 이리도 이쁜건지...어찌 이리 귀엽게 손(앞발)을 접고 있는 것인지...이런 캐 귀여운 인절미는 지금 어디 갔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아기 레오가 생각나게 만드는 너무나도 예쁜 나의 베스트 사진!!!!! 요렇게 이쁘고 작고 귀엽게 날 기다리던 아가 엄마..나도 나가고 싶어요..깨떡이처럼 아빠 옆에 누워보고 싶어요..엄마랑 장난치고 싶어요 심심할까봐 빨대를 묶어줬는데...실컷 가지고 놀고는 시큰둥한 표정...옆에 보이는 한약 박스는 우리 인절미의 임시화장실...어찌나 착한..
2011.11.02 -
시간은 금방 간다구_인절미편
오랜만에 내 손에 쥐어진 아깽이들...정말 몇년만인지...후키와 미랑이때에는 또 몰랐던...그리고 후키가 사고치고 아이를 낳았을때랑은 또다른 그런 기분을 느끼며...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나는 미친듯 사진을 찍고 아이들을 느꼈다. 이 작은 초꼬맹이 아깽이들...언제 또 볼 수 있으랴... 피부병때문에 계속 철장안에 있어야 했던 우리 인절미...
2011.11.02 -
시간은 금방 간다구_깨떡이편
아이들을 데려오구, 돼지의 허락을 힘겹게 받고, 인절미와 깨떡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사실 난 너무 좋았다. 물론 돼지에겐 한달뿐이란 약속을 했지만 한달뿐이어도 너무 좋았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깨떡이는 너무 작았다. 한달가량이란 보호소 공고란의 나이가 무색하도록 아마도 태어난지 2주쯤이라 했던가? 깨떡이 덕에 난 수유란걸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말로만 듣던 배변유도를 해줘야 했지. 더럽게만 생각되던 배변유도는...사실 아이가 뿌직 뿌찍 똥을 싸는 게 그저 귀엽기만 하다. 엄마와 사는 아기 고양이는 생후 2달 가량 우유를 먹는다. 그 동안은 스스로 똥, 오줌을 배출하는 것조차 어려워서 엄마 고양이가 배설기관을 핥아서 배변이 되도록 도와주고 배변을 다 먹어 없애는데, 깨떡이는 무엇때문에 엄마와 헤..
2011.11.02 -
인절미의 피부병
보호소 공고 사이트에 분명히 "피부병이 있음" 이라고 올려져 있었지만 내 상상 이상의 심각했던 인절미...나는 뭣도 모르고 이동장을 하나만 준비해갔고 다행스럽게도 아저씨는 깨떡이를 박카스 박스에 따로 담아주셨다. 보호소에서 나오자 마자 들렀던 차지우 동물병원에서 급하게 두 아이의 범백 키트 부터 한 후 선생님이 인절미의 상태를 설명해주셨다. 곰팡이성 피부병이며 완치에는 두달정도 걸리고 곰팡이 피부병 백신을 놔줄것이다.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으며 고양이에게는 백프로 옮으므로 격리가 필요하다고...그리고 약욕 목욕을 해야 하는데 심각한 상태이니 가능하면 매일..최대한 자주 씻기란 설명을 해주셨따. 인상 찌푸러지는 돼지를 뒤로 하고 철장을 샀다. 작고 연약한 인절미는 피부병 때문인지 잘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2011.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