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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대가족♡
이번주는 아빠의 건강하고 듬직한 아들들a.k.a장정일꾼들 까지 모두모여 복작복작 댔다. 아..나 시골 할머니들 아들아들 하는거 이제 너무 이해돼. 왜 아빠 증조할머니가 큰고모 몰래 아빠만 이불 속에 숨겨놓고 수저로 꿀 떠먹였을지 그 맘이 너무 이해돼. 저 건강한 아들들을 보라. 농사지을 땅이 점점 비옥해져간다.90키로들 사이에서 왜소해보인다고 좋아하던 83키로 우리 남편..살좀 빼자.돌고르고 비료뿌리고 비닐씌우고 우와~~^^나는 물을 줬다. 패피농부가 되려던 나의 목표는 점점 시골 오일장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 강화중앙시장서 사온 오천원짜리 남방 짱임!작물이 많아지며 물줘야할 영역이 늘었다.모두 뭉친 아가들~~신났다~~~간만에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 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바베큐다. 바베큐 달인이 될것같은..
2020.04.30 -
행복이란 순간의 찰라로만 존재한다
가족영화 스틸컷같은 이 예쁜 한컷한컷.. 순간의 따뜻한 행복이 담긴 사진이 남았다.
2020.04.29 -
일..내일 출근 실화?
하루종일 불안했다. 나의 성격탓. 늘 그렇듯 일은 퇴근 한시간 전 터진다. 미친뻔..아..왜? 나는 꼼꼼하지 못하다. 일을 못해 조직에서 쫒겨나보기도 했다. 그래도 은행은 주기적으로 인력을 돌려서 못해도 다시 새조직에 적응해 연명하며 산다. 새 일을 맡았다. 내가 젤 못하는 일이다. 여지없이 어김없이 약점은 드러난다. 퇴근 직전 나타난 문제는 유능한 윗분들이 해결해주신다. 하염없이 작아지는 나는 죽을 죄를짓고 고개 숙였다. 울고싶었다. 눈물이 찔끔나는듯 했다. 도망치듯 사무실을 벗어났다. 어쩌겠어. 새로 도착한 메일은 새로운 업무를 던져준다. 내일 출근해야해? 그저 울고플뿐. 내일은 또 아무일 없던듯 리프레쉬하고 갈꺼다. 감사합니다 우리 팀원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2020.04.16 -
(4/11)꼬물꼬물 조막손 농사
이번주도 강화도로~~~ 이번주엔 남푠님 치과 다녀오느라 좀 늦었지비. 초지대교 건너는데만 한시간 걸린듯 하다. 도착하자마자 칼국수집에서 해물칼을 흡입하고 농약사와 장터서 이것저것 샀다. 이번주 작업량..파를 한판 모종 사고 딸기 4개 호박 3개 완두 4개 양배추 12개 케일 10개 오이1개는 덤이다. 파를 심는다. 파는 심기전에 땅에 농약을 친다. 남편이 농약을 사는데 주민번호를 적었다고 한다. 어지간히 독하긴 한가바? 양배추랑 케일 콩 오이 호박 모종을 심었다. 허리부러질뻔.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새퀴들. 작업을 마치고 뿌듯해하시는 남편님. 정원은 봄기운 가득 꽃이 핀다. 이름모를 꽃과 풀 가득한 곳. 아름답다. 다음날 일요일엔 감자밭을 점검했다. 몇줄이야 대체. 감자 싹이났다. 신기할세~~~ 처음본다..
2020.04.14 -
(4/4)아쉬운 식목일 전날
난..이번주도 딲였다. 힘들고 들들볶이고 눈치보는 직장인의 한주..나는 강은이 가는 게 한주에 힐링인가봐. 이번주도 그거 하나 생각하며 버틴거같다. 금요일 퇴근해선 집에 와서 외쳤다. 옷입어. 짐싸. 늘 들고 다니는 큰 가방에 반찬과 약간의 야채 그리고 김치를 싸서 옷만챙겨 운전대를 잡았다. 늦은밤 어둑한 길이라 힘들었지만 강은이 가는길이라 룰루랄라 였나봄. 나빼고 다 자.ㅋ 금요일 밤 도착해 푹 자고 토요일을 맞았다. 아이들이 노래하던 핫케이크로 아침을 해먹고 오전 농사를 지었다. 지난주 돌고르고 갈아노은 밭에 도라지 유채 알타리를 심었다. 남편은 땅을 다지고 나는 골을 파고 범기랑 민아는 씨를 뿌렸다. 완벽한 합동작전! 오전 농사를 마치고 방송에 나온 강화도 맛집에 가서 순두부 찌개를 먹었다. 돌아오..
2020.04.04 -
(3/28)봄이야 봄! 설레는 새싹들
이번주엔 강은이 땅을 못밟을 뻔했다. 지난주 격한 노동으로 한주내내 허리통증을 호소하던 남편님이 한달에 한주는 쉬자고 해서 이번주는 그냥 쉬려했지. 그런데 참 고맙게도 남편이 또 가자고 해서 내가 운전대를 잡고 룰루랄라 달려왔다. 오는길 허브카페에 들려 허브 모종도 10포트 샀다. 왠지 다음주 또가게 될듯한 예쁜곳~~^^ 강은이에 왔더니 봄이다 봄! 꽃과 새싹이 우릴 반긴다. 오자마자 지난주 감자비닐을 살피고 열무등 푸성귀 비닐을 걷었다. 비닐걷으며 온몸에 흙탕물..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갈아엎었다. 나의 에너자이저 싸랑스런 남푠. 덕분에 허브카페에서 사온 열포트를 이쁘게 심었다.로즈마리 두개 라벤데 세개 타임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박하. 고 옆 한줄은 아예 바질 씨를 잔뜩 뿌렸다. 노동 후 주변을..
2020.03.28